1.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며 소통과 연대를 통해 더불어 함께 창조적인 여성운동을 전개해 나간다.
우리는 목적의 정당성뿐 아니라, 과정과 방법에서 다양성과 차이, 내부 민주주의와 사람을 중시하는 성찰적 진보를 지향한다. 우리는 더디 가더라도 더불어 함께 소통하고, 이해하여 서로에 대한 믿음 속에서 힘 있는 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나아가 상호 배려와 자매애 속에서 다양성과 차이가 내부 민주주의를 새롭게 하고 창조성으로 피어나는 운동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또한 활동가들이 운동 속에서 비전을 찾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운동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2.여성운동의 지역화와 생활화를 위해, 풀뿌리 방식과 자발적 시민참여를 확대해 나간다.
지역사회와 다양한 생활세계는 성평등 가치를 실질화할 수 있는 최초의 지점이자 최종 목표점이다. 또한 여성세력화의 기본 단위로서 성차별과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응하는 현장이자 대안을 창조할 수 있는 희망이다. 우리는 풀뿌리 여성들을 주체로 그들과 소통하고, 지원하는 일에 힘을 쏟으며 실천하는 생활운동을 시작할 것이다.
3.여성을 차별하고 빈곤하게 만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저항하고, 돌봄과 나눔의 대안사회를 만들어 나간다.
무한경쟁과 효율성의 논리를 앞세운 신자유주의는 사회 형평성과 공공성, 사회공동체를 약화시키고, 여성을 비정규직과 빈곤층으로 내몰고 있다. 이에 우리는 촘촘한 사회 안전망, 좋은 일자리 창출, 돌봄노동의 사회화를 요구하며, 동시에 돌봄과 나눔의 생활공동체가 살아있는 대안적인 여성운동을 전개한다.
4.상생과 평화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평화를 통한 통일’을 실천한다.
우리는 전쟁과 갈등이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남북여성교류, 평화 문화 확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특히 평화형성자와 화해자로서 통일과정에 여성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여성 통일운동 역량을 강화한다.
5.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과 함께하는 여성운동을 전개한다.
양극화 사회에서 탈락한 사회적 약자 및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의 노동권, 인권, 복지가 보장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운동과 연대한다.
6.평등·평화·생태·다양성·배려·투명성의 가치를 실천, 확산하여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든다.
난개발로 인한 생태 파괴, 일상에서의 차별과 폭력, 물신적 이기주의, 권력층의 부패, 타자에 대한 배려 부족, 다문화에 대한 낮은 이해 등 아직도 우리는 성숙한 시민사회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대안적인 가치와 삶의 방식을 내면화하고 실천하면서 정치사회와 시장에 대한 견제와 비판자로서 역할을 높여낸다.
우리는 평등과 평화, 소통과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이 주체가 되어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실천하는 대안적인 여성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2008년 1월 9일 22차 여성연합 정기총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