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제목2020 여성주의학교 5강 진행했습니다.2020-10-08 14:04
작성자 Level 8

○일시: 2020.10.07 (수) 18:30

○장소: 카프카

○강사: 김소라 (사회학을 전공한 페미니스트 연구자 / 모두를 위한 성평등 공동 저자)

○강의내용: 디지털 성폭력은 어떻게 남성들의 놀이이자 거대한 산업이 되었나?

 


이번 강의의 주제인 '디지털 성폭력'은 김소라 강사님의 학위논문 주제였다고 합니다. 

전달력있는 목소리로 또렷하게 말씀하셔서 내용들이 귀에 쏙쏙 박히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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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디지털 성폭력 양상의 변화에 대해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디지털 성폭력의 발달하게 된 기반, 국가의 대응, 일상으로의 침투, 놀이이자 산업이 되어버린 디지털 성폭력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꿔야 하는 것은 '문화'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들의 놀이와 산업이 견고하게 자리잡은만큼, 이를 해체하기 위한 목소리가 더 크게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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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듣고 다양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남편이 아내를 성적으로 묘사나 농담들이 어떻게 무감각하고 뻔뻔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강사님은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중년 남성일수록 연인이나 아내를 소유의 개념으로, 통제 가능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러한 성적인 묘사나 농담을 하며 본인의 권위를 상승시키는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박원순 사건 진행은 얼마나 되고 있는가?"에 대해서

강사님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수사·조사의 진척은 명확히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여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희정 사건 피해자의 "말과 시선이 힘들었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피해자를 의심하는 여론이 사건해결에 악영향을 끼친다."라고 답했습니다.

세번째 질문자는 "강의내용들이 마음이 착잡하여 듣기 힘들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개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하고, 함께 반대하고 싶은 남성들과의 연대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강사님은 "디지털 성폭력에 관해서는 절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 불신과 절망만 느낄뿐이다. 그래서 여성들의 연대 속에서 대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함께하고 싶은 남성들도 각자는 힘이 없으니 그들끼리 연결시켜주는게 좋다. 또한 초·중·고 학교에서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를 요구하야한다. 이러한 교육을 들어보는 시간이 경험으로라도 쌓여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여성주의학교의 대부분의 강의에서 '여성들의 연대'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 인상깊었습니다.mb-file.php?path=2020%2F10%2F08%2FF467_%ED%9A%8C%EC%A0%84_20201008_3.jpg이번에는 비건간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비건인 분들도 비건이 아닌 분들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카프카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여성주의학교라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내년 여성주의학교에서 다시 만나길 바라며 이번 강의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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